단도 매단 지팡이로 '묻지마 공격'…운동하던 20대 여성 날벼락

단도 매단 지팡이로 '묻지마 공격'…운동하던 20대 여성 날벼락

단도 매단 지팡이로 '묻지마 공격'…운동하던 20대 여성 날벼락 [앵커] 어제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20대 여성이 묻지마 흉기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범인은 정신지체를 가진 10대였습니다.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자로 보이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걷기 운동을 하던 24살 A씨 뒤로 한 남성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따라옵니다. 갑자기 뛰기 시작하더니 끝에 등산용 칼을 매단 지팡이를 사정없이 휘두릅니다. 기습 공격을 받은 A씨는 땅바닥에 쓰러져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긴 남자는 달아났고 범행 18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특수학교 3학년인 19살 B군으로 정신지체 3급입니다. 조사결과 공원 옆 아파트단지에 살던 B군은 술에 취한 채 공원에서 운동하는 A씨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치형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피해자하고 피의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집에서 있다가 여성 분이 혼자 운동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려온 것 같아요." A씨는 목숨은 건졌지만 등과 무릎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인체 하반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파도에 휩쓸려 왔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안전요원이 쓰레기라고 생각해 치워둔 것을 환경미화원이 보고 신고한 겁니다. 시신은 골반 쪽에 살이 약간 붙어있을 뿐 뼈밖에 없고 운동복과 속옷이 걸쳐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근처에 다른 시신 부위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