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이 목숨을..." 이들리브의 통곡 / YTN (Yes! Top News)

"신이시여, 이 목숨을..." 이들리브의 통곡 / YTN (Yes! Top News)

[앵커] 시리아 알레포에서 공습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다른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에서 학교가 폭격을 당해 어린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가 공습의 배후로 지목됐지만, 러시아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또 책임 공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기가 하늘을 가로지르더니 잠시 후 도시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연기가 솟구칩니다. 폭격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연신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적지 않습니다. [공습 피해 여성 :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어요. 제발 돌봐주세요.] [구조대 : 신이 지켜줄 겁니다. 신이시여, 이 목숨을 가벼이 여기지 마시길. 이런 몸이 차요. 신이시여, 지켜주소서.] 러시아가 격전지 알레포에서 공세를 잠시 멈추고 다른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로 목표를 바꾸면서 다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학교가 공습의 목표물이 돼 어린이 20여 명과 교사들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최악의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낱낱이 파헤쳐야 합니다. 고의적인 공격이라면 전쟁 범죄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학교 폭격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공방이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에서의 민간인 희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알레포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한 주간 이들리브에 공습이 집중되면서 민간인 사망자는 8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