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변제 약속 '건축왕'...2,700가구 서민은 애가 탄다! / YTN
’건축왕’ 회사 문 닫혀있고 인기척 없어 ’건축왕’ 회사 여러 달째 관리비도 미납 ’건축왕’ 구속영장 신청되자 ’피해 변제’ 약속 재판부에 "구속 면해야 문제 풀 수 있다" 호소 피해자대책위 "건축왕 소유 자산 거의 없어" [앵커] 인천 일대에서 수천 채의 주택을 지어 차명으로 소유하면서 무려 2천700여 가구의 전세금을 가로챈 이른바 '건축왕' 일당의 전세 사기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건축왕 일당의 범행 수법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 오늘은 건축왕 일당이 인신구속을 피하기 위해 말로만 피해금을 변제하겠다는 약속으로 피해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사연을 보도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천 채의 주택을 짓고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이른바 '건축왕' 인천에서 소문난 개발업자로 종합건설회사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아무런 인기척도 없습니다 입주 건물에는 여러 달째 관리비가 미납돼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회사 직원들이 한순간에 야반도주하듯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 : 기자 질문:혹시 건축왕으로 불리는 실제 소유주를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 저도 이제 언론을 통해서 실제 소유주가 남 씨라는 거를 알게 됐는데요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죠 ] 그런데 건축왕은 사기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갑자기 세입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결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약속합니다 영장전담재판부에는 자신이 외부에서 활동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며 구속을 면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호소가 먹혔는지 지난달 말 건축왕을 포함한 일당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자체 조사한 내용을 보면 건축왕에게는 이미 별다른 재산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축왕이 인천 일대에서 수천 채의 주택을 지으면서 받은 금융권 대출금과 전세금으로 투자했다는 인천의 또 다른 오피스텔과 강원도의 한 개발 사업장도 이미 사업권이 금융기관 등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건축왕 일당으로부터 전세 피해를 본 사람들은 2천700여 가구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이미 6백여 가구는 경매나 공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2천2백여 가구도 순차적으로 똑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세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피해 보상을 위해서라도 건축왕 일당의 자산이 파악되고 압류하는 절차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법원, 자치단체 어느 한 곳도 수천 명 피해자들의 피해금 변제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b)[반론보도] 인천 '건축왕 기사 관련 알려드립니다 본 방송은 지난 1월 10일자 2,700 전세사기 '건축왕'은 멀쩡 6백 세대는 경매절차 시작」 제목의 기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사에서, '건축왕'이라고 불리는 개발업자 남 모씨가 인천 미추홀구 일대 327가구의 전세보증금 266억원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개발업자 남 씨 측은 "현재 경매로 넘어간 물건들은 순차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회수하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b) YTN 강성옥 (kangs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