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서 FTA는 꺼내지도 않았다…미리 챙겨둔 ‘실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FTA 개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었죠 그런데 FTA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5분 간 진행된 국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문제를 언급한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군사협력증진과 공정성, 호혜의 원칙 아래 양국 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 특유의 강도 높은 발언이 없어 의외였지만 사실상 어제 실리를 다 챙겼기 때문에 굳이 오늘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쪽으로 한미FTA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 기자회견)]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또 미국산 무기 세일즈에도 성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기자회견)] “한국은 수십억 달러 어치의 군사 장비를 구입할 것입니다 ” 대규모 무기 판매에다 한미 FTA 개정 약속까지 받아 낸만큼 원하던 목적은 모두 달성했다는 겁니다 한미FTA 언급이 없었더라도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라도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 관심 사안이니까 계속 신경 써야겠죠 ” 사업가 출신답게 철저한 실리를 추구하는 트럼프 스타일을 재확인시켜 준 방한이었다는 평갑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 com 박준회 기자 jun@donga 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정혜인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