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Trailer] 목요일 Thursday | 스펙트럼 부산 리와인드 02
목요일 Thursday 극영화 | 흑백 | MOV | 28분|2019 연출 윤지혜 출연 박세재, 이시형 프로듀서 김성민 조연출 박준영 촬영 박진원 조명 김근호 편집 윤지혜 사운드 문정임 음악 노재봉 시놉시스 보조강사 소정은 직장을 잃고 방황한다 식당 주인 명호는 형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게 문을 닫는다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수요일 계속해서 스치고 엇갈리는 두 사람의 일상이 만나는 곳은 그들과 닮은 구조물 안이다 연출의도 누군가의 마음 한편에는 쓸쓸하고 공허한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이 아닌 사물이 그와 같은 감정을 드러내는 듯 보이는데, 도로가에 버려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러하다 큰 변화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 여자와 남자, 구조물은 서로가 가진 본연의 외로움에 끌려 만나게 된다 그들의 만남은 극적이기보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서로에게 큰 변화와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 시간은 흘러가고, 내일은 오고 있으며, 여자와 남자는 또한 오늘이 될 내일을 향해 움직일 것임을 말하고 싶었다 프로그램 노트 보조강사 소정(박세재)은 직장을 잃고 방황하며, 식당 주인 명호(이시형)는 형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게 문을 닫는다 아주 짧게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있지만, '목요일'은 줄거리로 설명할 수 없는 영화이다 시간과 장소가 불확실하며, 인물들의 만남은 어긋난다 흑백 화면이 주는 감각은 시간도 서사도 붙잡지 못한 채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 인물들이 떠난 자리에 남아 있는 공간(건축물)은 미묘한 감응을 일으킨다 일상적 공간을 거니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지나쳤을 수많은 만남과 어긋남의 순간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는 부정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긋나지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연결된다 수요일이 지나면 목요일이 오는 것처럼 윤지혜는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단절이 아닌 일상의 흐름을 발견한다 그리고 '목요일'의 흐름은 그의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필남)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2023 11 16 (목)-20 (월) #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 #independentfilmfestivalbusan #if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