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시동'..."2027년 운행 목표" / YTN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시동'..."2027년 운행 목표" / YTN

[앵커] 수십 년 된 강원도 양양군의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정부의 환경규제 완화 방침 속에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7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송세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악산 오색에서 대청봉 인근 끝청까지 3 5km를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사업 관광 활성화와 노약자의 문화 향유권 보장 등을 위해 1982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환경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와 문화재청, 환경부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특히 2년 전 행정심판 끝에 사업 추진의 불씨를 되살리기는 했지만,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보완 요구로 여전히 공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현 정부의 환경규제 완화 방침과 맞물려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환경부와 5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달부터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철래 /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장 : 환경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안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조정됐기 때문에 저희가 충실하게 작성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양양군은 올해 안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인허가 절차가 이뤄지면 2024년 착공해 2027년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오색케이블카 관련 사업비 50억 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에서 자연환경과 생물 다양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다는 겁니다 [정인철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상황실장 : 오색케이블카사업이 환경운동진영에서는 대표성을 지닌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으로 정부에 압박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을 모색해야겠죠 ]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재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