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비양도 / 양광모 시 / 낭송 김용식
비양도 양광모 詩⚘ 김용식 낭송🌿 비양도에 가서 알았다 생의 절반은 일몰이라는 것을 낮 세 시면 이미 뱃길이 끊어져 어쩔 줄 모르고 파도에 제 몸을 숨기는 섬 소주 한 병을 비울 시간이면 얼굴 가슴 손 발을 모두 어루만질 수 있고 소주 반 병을 비울 시간이면 어깨에 앉아 제주라는 섬을 바라볼 수 있는 곳 보다가 가장 작은 섬은 가장 큰 대륙 보노라면 가장 큰 대륙은 가장 작은 섬이었기에 생의 절반은 일출이라는 것을 비양도를 떠나며 뱃멀미처럼 나는 앓았다 배경음악 For Smyrni · Stamatis Spanoudakis #비양도ㆍ양광모 #낭송ㆍ김용식 #시와음악이흐르는소롯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