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도심 위협받는 '보행자 안전'
{앵커: 인도를 버젓이 가로막은 공사차량. 곳곳에 쌓아놓은 공사 자재로 인해 보행자가 다닐곳 조차 없습니다. 부산 시내 대형 공사장 상당수가 이런 모습입니다. 박명선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수퍼:어제(16),부산 용호동} 대형 사다리차가 건물 앞 인도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인도가 차량으로 가로막히자 사람들은 차도로 내려와 걸어갑니다. 도로위는 차와 사람이 한데 뒤엉키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수퍼:대형 사다리차에 가로막힌 보행로} 유모차나 휠체어는 이곳을 지나갈 엄두조차 못냅니다. 차를 피해다니는 보행자들은 안전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수퍼:보행자/"많이 위험합니다. 어제부터 도로로 지나다녔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와야하니까 차량에 부딪힐뻔해서 위험했습니다."} {수퍼:공사차량으로 가로막힌 보행로/오늘,부산 대청동} 부산 중구의 또다른 건물 공사 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트럭이 인도를 점령했지만 안전 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차 금지 안내문도 단속용 CCTV도 무용지물입니다. {싱크:} {수퍼:공사현장 관계자/"오늘은 계속 인도에 차량을 둬야합니다. 공사장의 폐기물을 싣기 때문에... 차도에 주차해두면 달리는 차량들을 방해하니까..."} 이처럼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현장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은 호객행위와 상품 홍보를 위해 인도를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인도위의 무질서와 불법 광고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수퍼:영상취재 국주호 영상편집 박승진}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과 보행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