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 동결해야 6자회담 재개"

미국 "북한, 핵 동결해야 6자회담 재개"

미국 "북한, 핵 동결해야 6자회담 재개" [앵커] 어제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을 비난하면서 협상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답변을 내놨습니다. 협상에 앞서 북한이 핵 활동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핵 6자회담은 북한의 계속된 핵 활동으로 7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협상 대신 핵을 택한 북한이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현지시간 4일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 즉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의 사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이란처럼 북한이 모든 핵 활동을 동결해야 합니다." 핵 활동 동결뿐 아니라, 이를 담보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과거 핵 활동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신고를 하고, 북한 핵 단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뤄져야 합니다." 핵 동결과 핵활동 신고, 그리고 IAEA 사찰단 복귀 등 3대 조치를 취해야 대화에 응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북한과 대화의 문은 닫아놓지 않았지만 진정성없는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게 러셀 차관보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의 목적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북제재의 목적은 북한을 파괴하려는 게 아닙니다. 북한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려는 겁니다." 진정한 비핵화 협상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북한 정권이 깨달아야 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