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빨간 입술과 코...왜 '광대'는 무서울까? / YTN (Yes! Top News)
요즘 미국은 '광대 괴담' 때문에 난리입니다 뉴스로도 전해드렸지만 광대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괴소문이 급속히 퍼져 학교가 문을 닫고 유명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는 마스코트인 광대 캐릭터를 치우겠다고 발표할 정도인데요 '광대 공포증',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서양에서는 그 뿌리가 깊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화는 '다크 나이트'입니다 배트맨에 맞선 최악의 악당으로 꼽히는 '조커'도 이렇게 광대 분장을 하고 있죠 서양에서는 이렇게 광대가 좀비나 흡혈귀처럼 공포의 단골 소재로 쓰입니다 익살스럽고 친근한 이미지, 때로는 슬픈 표정의 어릿광대가 언제부터 이런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 됐을까요? 영국의 한 언론은 광대 공포증이 중세 어릿광대 이미지에서부터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또 무서운 광대를 등장시킨 스티븐 킹의 작품 등을 통해 공포 이미지가 확대 재생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연쇄 살인범 때문에 광대 공포증이 확대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1970년대 33명을 살해한 미국의 존 웨인 게이시 이야기인데요 평소 광대 분장을 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펼쳤던 터라 사건이 알려진 뒤 '광대 살인마'로 불렸습니다 이후 많은 공포 영화에 광대가 등장해 서구인들의 머릿속에 광대는 무서운 존재로 각인됐다는 설명입니다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입술과 코, 알아볼 수 없게 하얗게 칠한 얼굴 등 광대의 이미지 자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렇듯 분장 뒤에 가려진 익명성에 대한 공포가 실체화해 불거진 게 이번 미국의 광대 괴담입니다 2년 전엔 프랑스에서도 광대 괴담이 돌았습니다 2014년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광대 복장을 한 청소년이 대낮에 폭력을 휘둘러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