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8 [회개] 삼상15:23 어쩔 수 없는 죄의 시인과 진정한 회개는 엄격히 구분된다 [배목새벽설교]

2258 [회개] 삼상15:23 어쩔 수 없는 죄의 시인과 진정한 회개는 엄격히 구분된다 [배목새벽설교]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새벽3:30 | 새벼긱도 2258일째 설교 2258-322 241220 금 삼상15:23 제목: 어쩔 수 없는 죄의 시인과 진정한 회개는 엄격히 구분된다 사울은 사무엘을 향하여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라고 한다 이러한 사울의 말은 그가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하의 내용에서 하나님께서 사울의 잘못을 용서하신 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27절 이하 내용을 보면 사무엘은 사울을 향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선언하 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았음을 아주 강한 어조로 선포하고 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일면 당황하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은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해도 용서하지 않으실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죄인이 진심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신다는 성경의 무수한 기록들에 대하여서도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과연 죄인이 진심으로 회개할지라도 죄의 사안에 따라 용서하기도 하고 용서하지 않기도 하시는 것일까?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무슨 잘못을 범하였든지 진심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그 죄를 용서하신다 시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사55:7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겔18:21-23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22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23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 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 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하나님의 용서하심에는 제한이 없다 비록 죄인의 죄에 대하여 그 대가를 물으시기는 할지라도 죄 자체는 회개만 하면 다 용서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울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 것은 그의 회개가 진심에서 나온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본절의 사울의 말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죄의 시인에 불과하다 사울은 처음에는 자기의 죄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사무엘의 강력한 책망을 듣고서 더 이상 자기의 죄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죄를 인정한 것이다 진정한 회개란 이렇게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회개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죄를 깨닫게 될 때 즉시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시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우리는 이러한 진정한 회개를 다윗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죄의 크기로 본다면 다윗이 지은 죄가 사울이 지은 죄보다 더 중대한 것이다 삼하11장을 보면 다윗은 간음과 살인죄 를 짓는다 이러한 죄는 모두 사형에 처 해질 중대한 범죄다 그런데도 다윗은 비록 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는 하였지만 죄 자체에 대해서만큼은 하나님께 용서를 받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깨달았을 때 아무런 핑계도 대지 않고 즉시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는 나단 선지자가 와서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즉시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인정한다 삼하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그는 이때 뿐만이 아니다 인구 조사의 죄를 범했을 때에도 잘못을 깨닫는 즉시 일체의 핑계를 대는 일 없이 회개한다 삼하24:10 다윗이 인구 수를 조사한 후에 그 마음에 자책하고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또 갓 선지자가 찾아와 징계를 선포했을 때에도 일체 피해 가려는 시도 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매를 순히 받는다 삼하 24: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 그에 비해 사울은 앞단락과 본문을 상세히 읽어보면 그는 온갖 변명거리를 둘러댄다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한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하지만 끝내 하나님께서 거기에 속지 않으시고 동의하지 않으시며 무서운 징계를 선언하시자 그제야 마지못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다 이것을 어찌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울의 말에는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징계를 어떻게 해서든 면해 보고자 하는 의도만 진하게 내포되어 있을 뿐이다 이왕에 자신의 범죄가 들통난 것, 당장에 임할 징계를 막아 보고 자신과 사무엘이 결별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만을 막아보고자 서둘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결국 그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후 역사를 보면 그가 얼마나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억지로 하는 회개, 마지못해 하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만사에 때가 있는 법이듯 회개에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고 심판이 시작될 때, 그때 가서 회개하면 그것이 진정한 회개로 받아들여지겠는가? 그것은 말 그대로 '때늦은 후회'일 뿐이다 히12:16-17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홀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죄가 죄로 드러날 때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냉정할 정도로 자신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 변명, 회피, 부인, 전가 이런 것들을 멀리해야 한다 그때 우리 하나님께서도 즉석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한 다윗을 용서해 주시듯 용서해 주실 것이다 이렇게 회개를 해도 결코 때가 늦지 않은 회개를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