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또 차량 폭탄 테러…미군 철수로 치안 불안 / JTBC  아침& 세계

아프간서 또 차량 폭탄 테러…미군 철수로 치안 불안 / JTBC 아침& 세계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로가르 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 소식 1주일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또 일어났습니다. 미군 철수가 본격화 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카불에 위치한 고등학교 앞입니다. 지난 8일 학교 정문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탄이 실려 있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 만큼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학생들의 신발과 책 가방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교과서는 찢어졌고 피로 얼룩졌습니다. 폭발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가족들은 정부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사건 발생 이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학생의 가족 : 정부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폭발 현장에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사망자를 이송할 구급차도 아직 안 보입니다. 조사를 위해 여기 온 공무원도 없어요.] 사건 현장이 수습된 직후 아프가니스탄 내무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52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서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새벽까지 최소 68명이 숨지고 165명 넘게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고등학교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 3교대로 여학생과 남학생이 번갈아 가면서 수업을 해왔는데 이번 차량 폭탄 테러는 여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시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여학생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여학생 : (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나가던 도중 친구가 죽었어요. 몇 분 후에 폭발이 또 일어났고, 그 뒤에 한 번 더 폭발이 일어났어요. 모두 비명을 질렀고, 사방에 피가 흘렀어요.] 어제는 이번 차량 폭탄 테러로 희생당한 여학생들의 합동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본격적으로 철수하면서,탈레반이 전국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극악 무도한 범죄에 대한 책임은 오직 극단주의 테러 조직 IS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잇따르고 있는 폭탄 테러의 배경과 파장 중동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지역학 박사인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589/...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s://news.jtbc.joins.com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s://jtbc.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