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
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 [앵커]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를 맞은 오늘 서거 현장인 중국 다롄의 뤼순감옥에서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현지 추모행사를 민간단체가 아닌 우리 정부가 주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다롄에서 신민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다롄시 뤼순 감옥 유적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한중친선협회 관계자, 교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침부터 안 의사 기념관이 있는 뤼순감옥박물관을 찾아 숭고한 정신과 평화사상을 되새겼습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추도사] "조국의 독립과 세계 만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안중근 의사님의 그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이어갈 것을 다시 한번 엄숙하게 다짐합니다." 뤼순 감옥 인근에 있는 일제 관동주 법원 유적에서는 다롄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일제의 안 의사 재판 과정을 재현하며 국제협약이 아닌 일본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로 처형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올해 추모행사는 처음으로 우리 정부가 주최한 것으로, 정부는 지속적인 행사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경근 /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순국 장소에서 치러지는 추모제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추모제와는 다른 각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보훈처는 계속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국권을 회복한지 70년이 지나도록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안 의사는 생전 유해를 고국으로 옮겨줄 것을 유언했지만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연합뉴스 신민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