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소나무 재선충 방제 비상 올해도 확산되나_현제훈

제주MBC 리포트_소나무 재선충 방제 비상 올해도 확산되나_현제훈

◀ANC▶ 소나무 재선충병은 늦어도 4월 말까지는 말라죽은 나무를 모두 베어내야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남은 시간은 한달 뿐인데 말라죽은 소나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올해도 또다시 재선충병이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장비와 기계톱을 이용해 말라죽은 소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방제 전문인력이 투입되면서 제주시 관내에서만 하루 평균 4천 그루를 베어내는 등 방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가 발생하는 고사목이 크게 늘어나 지난 2천13년 베어냈던 54만 그루에 육박한다는 겁니다. (CG) 방제작업 초기인 지난해 10월 고사목은 28만 그루로 조사됐지만 올해초 10만 그루가 추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엔 8만 그루가 더 나와 고사목이 모두 46만 그루로 늘었습니다. ◀INT▶이창흡 /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제주도는 기후가 따뜻하고 산림청의 연구 데이터하고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CG) 이에 따라 고사목이 추가 발생한 제주시 지역은 방제실적이 절반에 머물고 있고 제주 전체적으로도 6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정과 한경, 조천, 구좌지역에서는 곶자왈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방제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가 활동을 시작하는 5월 이전까지 고사목을 모두 제거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INT▶정상배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지역이나 제주도의 고도 마다 특성을 달리한 대응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보다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게 전혀 되지 않았는데" (S/U) 결국 제주형 방제전략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수천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수백만 그루의 고사목을 베어내는 악순환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