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폭행 피해자 오늘 경찰 출석…경찰 압수수색 / KBS뉴스(News)
폭행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10곳을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폭행 피해자가 경찰에 나와 진술할 예정이어서 양진호 회장 소환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 폭행 동영상의 피해자 강모 씨가 오늘 오후 2시쯤 경찰서에 나와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폭행 사건 뒤 IT 업계를 떠났던 강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겠다는 뜻도 밝혀 양 회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전 9시부터 양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끝나신 거예요? 끝난 거예요, 다시 오실 거예요?) 오늘은 끝났어요."] 7시간의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외장형 하드와 휴대전화 등은 물론 동영상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9월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양 회장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지만 이번에 양 회장의 폭행 영상 등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다시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양 회장은 퇴사한 직원을 때렸을 뿐 아니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산 닭을 죽이도록 강요하는 등 폭행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 또 가담자는 없는지 이런 부분이 주로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돼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회에서 국민적 공분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사법조치를 공언한 만큼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양 회장 소유 회사 5곳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직원 폭행이나 폭언 등의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