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전한 한일관계 위한 조치"...'반성' '사죄' 언급 없었다 / YTN
[앵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 징용 해법에 대해 건전한 한일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과거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반성'과 '사죄'의 말은 전혀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 징용 해법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 양국 정부는 강제 징용 해법을 위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왔다며, 이번 조치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 : 일본 정부로서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를 2018년 대법원 판결로 엄중한 상황에 처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서 평가합니다 ] 일본 정부는 이어 지난 1998년 10월 발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는 발표에서도 정작 담화에 담긴 단어인 '반성'과 '사죄'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재계가 공동으로 조성을 논의 중인 '미래청년기금'과 관련해서는 민간기업의 기부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장관 : 정부로서는 일반적으로 민간인 또는 민간기업에 의한 국내외 자발적 기부활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국회에서 강제 징용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한국 정부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외교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다만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안 이후 한일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 징용 해법안에 일본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호응해 올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glim@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