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시작 가능성"
"北,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시작 가능성" [연합뉴스20] [앵커] 어제 북한의 영변 핵단지의 플루토늄 추출시설에서 의심스런 활동이 포착됐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영변 핵단지 안에 위치한 방사화학 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곳입니다 즉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시설로,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곳에서 미심쩍은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5일,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이를 뒷받침하는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공개했습니다 영변 핵단지에 있는 5MW급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이 본격적인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나선다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재처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재처리를 통해 북한이 얼만큼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5MW급 원자로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용후 핵연료가 만들졌느냐에 따라 분리될 플루토늄의 양이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원자로가 2013년 중반 이후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5에서 7kg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정도는 핵무기 1개에서 3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설명입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에 무력시위를 하려는 듯 플루토늄 분리와 관련한 움직임을 숨기지 않는 북한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