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공격 지속되면 군사 조치”…유럽행 가스공급 중단으로 맞대응? / KBS  2021.12.22.

러시아 “서방공격 지속되면 군사 조치”…유럽행 가스공급 중단으로 맞대응? / KBS 2021.12.2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내년 초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친서방 노선의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미국과 나토 측에 옛 소련국가들의 나토 추가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나토 대응군도 전투준비태세를 상향 조정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 강력한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폰데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인다면 유럽연합은 막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의 밸브를 쥐고 맞대응하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건데요. 유럽연합 가스 수요의 약 40%를 담당하는 공급처가 끊기자 유럽 가스 가격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월 선물 가격이 한때 2천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는데, 겨울철로 접어든 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우려될 정돕니다. [뷰어클/독일 시장조사기관(GFK) 연구원 :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코로나 대유행 때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러시아와의 갈등 같은 위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에너지 가격의 매우 강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갑작스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은 러시아의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가스 가격 상승으로 구매가 줄어 공급량도 줄었을 뿐이라며 100% 상업적 이유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잠시 전 미국과 나토 측에 요구한 안보 보장 문제에 대한 첫 협상이 내년 1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