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미 소비·생산 역대 최악 / KBS뉴스(News)
이번엔 코로나19와 관련된 미국 경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지난달 미국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 연말 백신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데, 뉴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미국 경제지표가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최악의 수치'란 표현까지 나왔을까요? [기자] 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16.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3월에 비해 더욱 가파르게 위축된 건데요.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마크 코헨/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 "소비자는 막대한 피해를 볼 겁니다. 이 위기가 얼마나 지속할 지,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11.2%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수치도 통계를 집계한 101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악화 일로의 미국 경제 상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죠. 이게 다 악화된 경제지표와 연관된 얘기겠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오늘 기자 회견에서 올해 연말 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백신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개발팀의 목적은 가능한 한 빨리 입증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뒤 제조하고 배포하는 겁니다."] 백신이나 치료제의 빠른 개발이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백신이 개발되면 무료 공급도 검토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런 경제 재개 의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셉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제 재개를 한 뒤 환자가 다시 치솟는 주가 생겨나면서 일부 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미국 경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역대급 충격파에서 헤쳐나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