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피스텔 공사장서 큰 불…1명 사망 / KBS 2021.04.24.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나, 작업중이던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습니다. 19층짜리 오피스텔 한 동이 통째로 그을렸습니다. 주말도 없이 작업을 이어가던 노동자들은 창밖으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옥상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긴급 투입됩니다. [이상욱/목격자 : "위 옥상에서 계속 팔 흔들면서 구해달라 그랬었고 그 다음에 중간 계단 쪽 복도 쪽에서 손을 흔드는 분들을 봤었어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60여 명이 에어컨 설치 등 내부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이 나자 상당수가 바로 대피했고 소방관들이 16명을 구조했지만, 64살 김 모 씨가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 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또, 1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자가 잇따랐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건물 2층. 용접 작업 중에 튄 불꽃 때문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공사 자재 등이 쌓여있고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 설치가 끝나지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신효섭/경기 남양주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스프링클러나 이런 부분은 배관 작업 정도만 되어있고 나머지 그 수조에 물이 찼다든지 아니면 전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지금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고..."] 3백 명 넘는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 80여 대가 동원된 끝에, 2시간 만인 오후 1시 반쯤에서야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모레(26일) 오전에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시청자 김부수 김성원 박대엽 서기원 유제철 이상욱 장성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남양주 #오피스텔화재 #공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