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전 소재 대형 드라마 제작 논란

중국, 한국전 소재 대형 드라마 제작 논란

중국, 한국전 소재 대형 드라마 제작 논란 [앵커]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는 대형 드라마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미국과 한국을 적국으로 삼고 있어 우리 국민의 거부감을 불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한국전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제작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드라마 '38선'에 대한 촬영이 최근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유명 감독인 멍지가 연출하고 장궈창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합니다 드라마는 압록강변의 중국 어민들이 미군 전투기 폭격을 받은 뒤 동네 청년들이 미국에 원한을 갚기 위해 북한으로 건너가 참전한다는 내용입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부각시켜 애국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리양 / 드라마 '38선' 예술총감독] "재미있는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역사를 소개할 겁니다 또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경의를 나타낼 것입니다 " 드라마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빈번히 적군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이 불쾌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 드라마 가운데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을 그린 것은 많지만, 한국전쟁을 소재로 삼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의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오는 10월 전파를 탈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