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어떻게 만들어지나? / YTN 사이언스
[앵커] 공기도 희박한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적군과 싸워야 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은 평소 어떻게 몸을 단련시킬까요 공군이 최신 장비를 도입해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항공우주의학훈련센터를 공개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최신 전투기인 F-15K의 조종석을 구현한 가속도 내성강화 훈련장비입니다 2초만에 중력의 15배를 몸에 가할 수 있는 장비로, 조종사가 급격히 기동해야할 경우 발생하는 가속도를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훈련은 보통 몸무게의 6배에서 최대 9배 사이에서 진행되는데 피의 대부분이 다리쪽으로 쏠리다보니 실신하는 경우도 생길 정도입니다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특수 호흡법을 숙지한 뒤 훈련에 들어가지만 참가자들 모두 혀를 내두릅니다 45도 기울어진 채 빙글빙글 도는 이 장비는 공중에서의 평형감각을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급강하하거나 회전하는 상황 또는 야간 상황에서 눈과 귀의 감각만을 믿고 비행하다가는 바다나 땅에 곤두박질칠 수 있기 때문에 극한 상황에서도 장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받습니다 고공저압 훈련장에서는 지상 6천미터 고도에서 전투기조종사들이 느끼는 신체변화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고막은 찢어질 듯하고 산소 부족으로 머리는 몽롱해진 상태라 글씨를 쓰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하현욱, 항공우주의학훈련센터장(중령)] "모든 공군조종사는 필수적으로 3년 주기로 본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만약 훈련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비행임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 비행 때마다 산소부족과 고압 등 극한상황을 견뎌내야 하는 전투기 조종사들 체력의 한계에 맞서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