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공동조사 열차 북한 도착…본격 조사 시작 / KBS뉴스(News)

철도 공동조사 열차 북한 도착…본격 조사 시작 / KBS뉴스(News)

남북간 철도 공동조사를 위해 오늘 오전 도라산역을 떠난 우리 열차가 북한 판문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열차가 북한 지역을 달리는 건 10년만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우리 측 열차가 오늘 아침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약 30분간 환송행사를 마친 뒤 오전 9시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도라산역에서 진행된 환송행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오늘의 출정식이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대로 남북 철도 착공식이 올해 내에 개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우리 열차는 북측 판문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북측 기관차가 우리 열차를 이끌고 이동하며 본격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구간 400km를 조사한 뒤, 평양과 원산을 거쳐 동쪽으로 건너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동해선 800km 구간을 점검합니다 이동 거리까지 합하면 열차는 북한 지역 총 2600km를 18일간 달리며 철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게 됩니다 조사단원 28명과 필요한 물품을 실은 우리 측 열차는 차량 6량으로 구성됐습니다 우리 열차가 북한 땅을 달리는 것은 10년 만으로, 특히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을 우리 철도 차량이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조사단은 점검을 마치고 다음달 17일 서울역으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