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명량' 감독의 고민
1,700만 '명량' 감독의 고민 [앵커] 지난해 여름 개봉해 역대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차기작을 들고 왔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길을 따라 걸은 국내 최초 프리퀄 다큐 영화에는 이순신 열풍을 지켜본 감독의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700만 관객을 넘어 흥행사를 다시 쓴 영화 '명량' 김한민 감독이 전례가 없던 프리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명량'의 기록적 흥행과 그 후 논란이 다큐 영화를 기획하게된 계기 [김한민 / 영화감독] "1,500만 명을 넘어갈 때 어떤 굉장한 느낌이 저를 짓눌렀어요 흥행이 잘된다고 즐거워할 성적이 아니라 굉장히 계시적인 메시지가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1,600만 1,700만 갈 때 이제 그만 멈췄으면 좋겠다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 명량해전과 관련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인 수군재건로 450㎞를 직접 걸은 그는 '이순신 3부작'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도 됐다고 말합니다 [김한민 / 영화 '명량' 감독] "이번에 노량을 가게 되면서 자세히 둘러봤고, 좁은 수로와 길목, 장군이 선택한 장소에서 싸움하셨단 말이죠 그런 지점을 '한산'이나 '노량' 시나리오에 좀 더 강화해야겠다 좀 더 생생하게, 강한 느낌으로 반영될 것 같습니다 " '명량'의 대성공 이후 각종 소문에 휩싸인 김한민 감독 '명량'을 함께한 CJ E&M과 불화설이 터져나왔고, 중국 시장을 겨냥해 배급사를 바꿨다는 등 무성한 소문을 뒤로하고 올 하반기부터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을 시작합니다 최초 프리퀄 다큐 제작에 이은 차기작까지 영화계는 김 감독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