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열흘 만에 '축하 난' 전달...尹 "엄정 중립 요청" / YTN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열흘 만에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엄정한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예방했습니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열흘만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 특별히 아픈 데는 없습니다마는…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더군요.] 이 수석은 문 대통령의 축하와 함께 체력을 잘 챙기라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 당신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까, 체력 안배 잘하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비공개 면담에서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 수석은 앞서 문 대통령도 약속한 것이라며, 다시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총리와 행안부와 법무부 장관 이런 분들이 지금 정치인 출신이 가 있잖아요. 선거에 대한 중립이 아주 절실하게 요구된다고(얘기하셨습니다)….] 한때 문 대통령과 단일화까지 시도했던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특검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는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특검, '쌍특검'을 진행해 주시기를 건의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앞둔 김동연 후보에게도 축하 난이 전달됐습니다. 김 후보는 정치 세력 교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동연 / 무소속 대선 후보 : 정치판의 교체, 정치 세력의 교체를 위해서 격려해주신 것으로 알고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야권 대선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하는 자리에서는 덕담과 함께 묘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도 난을 전할 예정인데, 지난 총선 이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심 후보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11...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