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쓰러진다..앞으로도 걱정[목포MBC 뉴스데스크]

폭염에 가축도 쓰러진다..앞으로도 걱정[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전남에서도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도 버티기 힘든 수준의 폭염에 가축들도 쓰러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12년 째 전남 영암에서 오리를 사육해온 최현열 씨 올여름 폭염이 시작되면서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막사마다 24시간 선풍기를 가동하고, 안팎으로 물을 뿌려대며 오리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폭염으로 5천 마리 가까운 오리를 한꺼번에 잃은 뒤 최 씨는 더위가 가장 무섭습니다 ◀INT▶ 최현열/오리 사육 농가 "그 때 생각하면 아찔하죠 폭염이라는 것이 갑자기 40도 올라간다고 하면 겁나죠 생각하면 "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축 폐사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 이상명/영암군 축산정책팀장 "축산 피해가 앞으로 좀 있을 것으로 전망돼서 앞으로 계속 더 관찰하면서 " 올여름 현재까지 전남에서 폭염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는 14개 시군에서 46곳 닭과 오리, 돼지 등 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고 9일 만에 피해액도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축사시설 현대화로 매년 피해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지만 영세한 농가를 중심으로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박도환/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 "축사 내부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면 아무래도 가축들이 힘들기 때문에 내부 온도를 30도 이하로 떨어뜨려주는 환풍기라든지 통풍창이 (필요합니다)" 전라남도는 재해보험 가입비와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등 100억 원의 폭염피해 예방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온도 관리와 환풍 등 농가들의 대비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