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약&바이오 포럼] 조한상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교수 : 신경질환 연구를 위한 3D 인간 미니브레인
메트로경제신문이 2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22 제약·바이오포럼-오가노이드, 인간 수명 100세 시대가 온다'에서 조한상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교수가 강단에 섰다 이날 강연은 조 교수가 발표한 논문인 자동차 미세먼지가 뇌 면역체계를 붕괴시키고 뇌손상을 유발한다는 점을 규명한 과정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조한상 교수는 "치명적인 질환, 사고 이벤트를 겪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인간 수명 100세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큰 관건에는 뇌질환과 혈관질환이 있다"며 "특히 수명이 늘어나면서 80세 이상 인구의 30% 가량이 걸리는 치매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기업에서는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원인과 치료는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 연구팀은 인간을 대신해 치매 등 뇌 신경질환 관련한 치료제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 연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동물을 통한 완전한 실험이 불가능하고 재현 또한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미국 FDA에서는 뇌에 대해서는 인공장기로 만들어도 된다고 5년 전 허용했다 조 교수는 "다양한 구형 오가노이드도 있지만, 엔지니어로서 원하는 모양을 찾아 디자인하고 원하는 세포들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공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3차원 미세유체요소 플랫폼에 인간 신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3차원 배양해 뇌신경염증 반응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해 세포를 하나하나 따서 어떤 세포에 어떤 (약물) 타입이 먼저 발현되는지, 세포가 사멸하는지 테스트를 해봤고 이 과정에서 앞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기전을 밝혀내는 모델을 만들어내고 개발 영역에서 약물이 적절히 타겟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