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영입 1호' 삐끗…"좋은 예방주사" 평가도
안철수, '영입 1호' 삐끗…"좋은 예방주사" 평가도 [연합뉴스20]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첫 인사 영입부터 삐끗하며 체면을 구겼죠.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다가 검증을 허술하게 한 탓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인재 영입에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리 연루 인사들을 영입 1호로 발표했다가 3시간 만에 전격 취소한 안철수 의원. [안철수 / 의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창당준비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보니…"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서둘러 영입 성과물을 내놓으려다 프로필상에 드러나지 않은 비리 연루 사실을 놓쳤다는 평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4호 인재까지 발표하며 인물 경쟁에서 치고나가자 조급증이 작동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작부터 실축하면서 창준위 발족 이후 본격화하려던 인재 영입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문제의 인사들은 신당에 합류한 일부 호남의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는 '시스템'이라는 정식 루트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 의원도 이번 일이 "좋은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며 "시스템으로 인재를 추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학습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 누구든 앞으로는 인물 천거에도 더 신중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안 의원이 영입 발표 후 3시간 만에 취소 결정을 내린 것도 결과적으로는 새정치 이미지에 도움이 됐다는 평입니다. '부정부패에 단호하겠다'던 약속을 지킴으로써 종종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은 기성 정당들과의 차이를 부각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