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예술단 본진, 만경봉호로 간다"…대북제재 떠보기?
【 앵커멘트 】 그런데 북한이 남은 예술단 인원들을 내일(6일) 배로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처음엔 판문점, 그 다음에는 경의선 육로로 바꾸더니 이번엔 배로 또 바꿨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젯밤 통지문을 보내, 나머지 예술단 인원은 만경봉 92호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예술단의 숙식을 해결하겠다는 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밝힌 게 강릉 공연 기간의 숙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울 숙박과 관련해서는 얘기가 없고요 " 우리 정부가 준비한 강릉 숙박 시설을 마다하고 굳이 배를 타겠다는 겁니다 북한이 배를 이용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우리 정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을 들른 선박의) 국내 항구 입항이 1년간 금지돼 있다 ' 이게 지금 제가 파악한 정부의 (5 24) 독자 제재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저촉되는 건 맞는 거죠?) 5 24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 우리 독자 제재 뿐만 아니라, 유엔에서도 북한을 들른 선박의 입항을 180일동안 금지하고 있습니다 」 북한은 바로 이 부분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마식령 훈련으로 항공편의 예외적 운항을 허락받은 만큼, 이번에도 평창을 이유로 바닷길을 뚫어보겠다는 의도인 겁니다 」 국제 선박 추적 사이트에서 포착한 가장 최근의 만경봉 92호 위치는 북한 원산 항구로 예술단도 여기서 배를 타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