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 내일 전공의 파업‥정부 "집단행동 자제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두고 전공의들이 내일 하루 집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하고,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달 의과대학 정원을 10년간 4천 명 이상 늘린다고 발표한 다음 의료계의 반발은 격해졌습니다 당장 내일 젊은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 휴진에 나서고, 개원의들이 중심이 된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 집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장관 / 보건복지부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 의대정원 확대는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개원의를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충된 의료인을 어느 지역에 배치할지, 지역의료를 어떻게 강화해나갈지 의료인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장관 / 보건복지부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보건복지부는 내일 전공의들이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한 전면 파업을 벌이면서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대체 인력이 확보돼 있어 큰 차질은 없을 전망입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오늘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막판 협상을 시도하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