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환전소 노리고 입국’ 콜롬비아 절도단 검거

‘명동 환전소 노리고 입국’ 콜롬비아 절도단 검거

앵커 멘트 명동 한복판에서 환전소를 턴 콜롬비아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처음부터 환전소를 노리고 입국한 이들은 사전답사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전소 출입구 앞에서 관광 지도를 보는 척하며 일당이 문을 가리는 사이 다른 일당이 문을 따고 침입합니다 순식간에 돈을 쓸어 담고는 차례차례 환전소를 떠납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환전소 직원은 어리둥절해 합니다 녹취 피해 환전소 직원(음성변조) : "외국인이 말은 아니고 행동으로 길을 물어봤대요 지도로 모르겠다고 하고 오면서 이상한 사람이야 하면서 막 뛰어왔는데 (이미 훔쳐갔더라고 )" 환전소를 턴 건 두달 전 입국한 콜롬비아 절도단 한국 환전소가 돈을 훔치기 쉽다는 소문을 듣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인 겁니다 검거된 콜롬비아인들은 환전소가 많은 이곳 명동 거리를 찾아 세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전소에서 현금과 외화 5천7백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절도범들은 서울 이태원과 부산에서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문정업(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력팀장) : "CCTV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던 중에 화질이 안좋은 경우도 있었는데 여행 가방을 끌고 다니던 것에 주안점을 두고 계속 추적해서 모두 검거 " 경찰은 콜롬비아인 5명을 모두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