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 ] 기다리는 맘 단인회 詩 낭송 전필주
기다리는 맘 단 인 회 가슴 한켠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끼고서야 사랑의 슬픔을 알았다 사랑이 아직 저만치 가고 있건만 가지말라 잡지도 못하고 아픈 가슴만 부여잡고 주저 앉아 눈물만 흘렸다 님의 가슴 한가득 온통 내가 있기에, 영원을 약속한다던 님이 떨군 고개도 들지 못하고 갔다 달이 참 밝다 저리 달이 둥그럴때면 투박한 손가락을 꺼내들고 동그란 눈 작은 입을 그리며 보곺아 했는데 둥근달 아래로 이름 모를 새가 날고 있다 어디선가 밤 하늘을 향해 부는 색소폰 소리가 애처럽기만하다 가는님은 밤마다 별이 되어 내 창가를 찾을거라 약속하며 갔다 님은 다시 돌아 올거라 믿는다 가슴 가득 담아둔 사랑을 어쩌지 못해 여린 가슴 숨겨가며 불연듯 올거다 별들을 불러 모아 창가에 달아야 겠다 커다란 저 달이 작아지면 행여 찾아 오실 님 못 찾을까 걱정 스럼에 가을밤 노니는 반딧불이들을 모두 불러모아 님이 찾을 창가좀 밝혀달라 부탁해야 겠다 #시낭송 #기다림 #기다리는맘 #단인회 #전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