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불어난 물과 빠른 유속...수색 난항 지속 / YTN
[앵커] 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된 우리 구조대가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불어난 물과 빠른 유속으로 작업이 원활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기자! 신속대응팀으로 현장에 도착한 우리 대원들이 어제부터 헝가리 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은 아직 진행 못 하고 있죠? [기자] 소방, 해경, 해군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헬기와 보트를 동원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상수색을 펼쳤습니다 3명씩 4개 보트에 나눠타고 사고 현장부터 하류 50km 지점까지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은 아직 이른 상황이라는 현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애로 사항은 평소보다 3배 정도나 높은 수위입니다 빠른 유속도 걸림돌입니다 유실망은 물론 어떤 수중 수색 장비도 설치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응팀은 선체가 가라앉은 자리에 수중 음파탐지기죠, '소나'와 수중 드론 투입을 시도했지만 앞서 말씀드린 이유 등으로 실패했습니다 선체 접근을 시도했던 한 헝가리 잠수사는 물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구조대는 우선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하며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요일쯤 현장 상황에 따라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 기준으로는 사고 나흘째입니다 현지 날씨 상황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특히 수위와 유속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게 되는 비 소식이 궁금합니다 어떤가요? [기자] 헝가리는 우리와 7시간 시차가 있으니까 지금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헝가리 물 관리 당국은 사고 현장인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수위가 수일 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는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에도 진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헝가리 물 관리 당국은 다뉴브 강 수위가 다음 주 중반까지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6일 동안은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 소식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높은 수위가 지금까지 실종자 수색에 걸림돌이 됐는데 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현재까지는 강의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 탁한 시계 때문에 잠수부가 침몰한 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응팀은 강물의 수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오는 3일 아침까지는 일단 잠수요원을 투입하지 않고, 수중 드론 등 수색 장비 투입을 시도해 선체 내부 상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속절없이 시간만 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사고 피해 가족들의 속은 점점 더 타들어 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죠? [기자] 피해자 가족들이 잇따라 현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4명의 피해자 가족이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으며 오늘과 내일 4~5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침몰 사고 현장 100미터 앞에 도착한 30여 명의 피해자 가족들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사고 소식에 먼 곳까지 날아왔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아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을 스쳐 지나는 거센 탁류를 그저 속절없이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 무력감을 더해줄 뿐입니다 피해자 가족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실종자 가족 : 지금 누님이 여기 계세요 참 열심히 살았죠, 고생도 많이 하면서 먼 데까지 와서 여기서 그것도 실종자 상태에서 아직 발견이 못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