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경증 치매는 보장 안해”

“치매보험, 경증 치매는 보장 안해”

앵커 멘트 치매보험의 보장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10명 중 8명이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 치매인데, 이 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70살 이상 치매환자가 36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치매 보험 상품도 늘고 있지만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치매 보험상품 103개를 조사한 결과,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은 5개밖에 없었습니다 전체 상품의 4 9%밖에 안 됩니다 치매 환자 가운데 84%가 경증치매지만 정작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장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2014년 기준으로 치매 보험의 보험금 지급비율은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장 범위 등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매 보험 불만 99건 중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불만이 4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치매 보험을 들기 전 경증치매까지 보장하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치매가 주로 80살이 넘어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80세를 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