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협력업체…“고용유지 지원금도 그림의 떡” / KBS 2021.04.19.
[리포트] 반도체 수급차질로 현대차 아산공장이 또다시 가동을 중단하자 수백 개 협력업체의 생산라인도 함께 멈춰섰습니다 매출 손실과 휴업중에도 줘야 하는 인건비 부담만 하루 수백억 원 협력업체들 피해가 커지자 고용노동부는 휴업시 지원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기업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지원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한달 총 근로시간의 20%를 휴업하면 최저임금의 2/3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의 경우 4 4일 이상 휴업을 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5일을 휴업했다 해도 일부 거래처 때문에 전 직원이 아니라 직원의 절반만 휴업을 했다면, 전체 직원수 대비 휴업 일수는 2 5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진다는 겁니다 [배대호/협력업체 공장장 : "(고용을) 조금 축소를 시켜야될 지,다른 방법으로 해야될 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 현재 다가오고 있습니다 "]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개별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휴업일수를 월이 아닌 주 단위로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종원/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력을 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또 반도체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