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다시 5인 이상 모임 금지’…소상공인 ‘한숨’ / KBS 2021.07.19.

전북도 ‘다시 5인 이상 모임 금지’…소상공인 ‘한숨’ / KBS 2021.07.19.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며 결국, 전북지역에서도 오늘(19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빚을 내 영업을 이어갔던 소상공인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공서가 밀집한 전주 시내의 한 음식점입니다 점심 시간에 다년간 손님은 여섯 팀이 전부 코로나19 장기화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2층은 아예 문을 닫았고, 1층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지면서 단체 손님을 중심으로 점차 영업이 살아나나 싶었는데, 한 달도 안 돼 다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박지호/자영업자 : "그나마 8인 (모임까지) 풀리면서 가족으로 여덟 분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었는데, 그게 다시 막힌다고 하면 저흰 막막한 거죠 "] 저녁 장사를 주로 하는 가게는 타격이 더 큽니다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한 시간 일찍 문을 열긴 했지만, 인건비와 재룟값 등을 따져보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최용현/자영업자 : "다시 또 이렇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고민이에요 다시 (문을) 닫아야 하나 장사하자니 인건비나 이런 걸 생각하면 또 손해가 너무 크고… "]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상인 10명 중 7명이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 올 여름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절반 이상은 휴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빚을 내 가게 운영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은 지금보다 대출금을 갚아야 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임규철/전라북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지자체에서 (대출)이자 보전과 보증 수수료 보전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이 좀 더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19로 이미 장기간 불황에 시달려온 소상공인들, 또다시 생존을 위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