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당한 김정남과 '광명성절' / YTN (Yes! Top News)
아마, 한때는 무척 애틋한 아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그 아들은 독살당했고, 죽은 아버지 김정일은 오늘 75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비운의 황태자가 암살 당했지만, 광명성절을 맞은 평양의 분위기는 평온합니다 김정남 피살 이후 북한의 분위기, 그리고 김정남을 보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분위기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당일이었던 13일과 다음 날이었던 14일 북한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을 보냈고, 매체들은 김정일 생일 띄우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김정일 생일 당일인 오늘 또한 북한은 최대 명절 광명성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14일 저녁) : 김정일 동지 동상에 13일 꽃바구니들이 증정됐습니다 ] [北 조선중앙TV(오늘 오전) : 광명성절을 맞으며 위대한수령 김일성 대 원수님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께 송구한 경의를 표시하며… ] 북한 당국은 김정남 피살 이후 줄곧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관계자들 또한 김정남에 대한 답변에 대해 회피하고 있습니다 [리기호 /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 :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거든요 ) 노코멘트, 노코멘트…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입니까?) … ]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알려진 뒤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은 시종일관 어둡고 심각한 표정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의 이 표정 낯설지가 않죠 지난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했을 때도 줄곧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면서, 초췌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지난 13일, 북한 내 비운의 황태자인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경악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의 존재조차 모른다고 전해집니다 미국 AP통신의 평양발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에는 김정은에게 이복형이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김정남의 암살이 알려진다고 하더라도 북한 사람들에게는 처음 접하는 첩보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김정아 / 통일맘연합대표(2006년 탈북) :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 존재 자체를 모르고요, 김정일이 결혼해서 자녀가 있다는 것조차도 저는 탈북한 이후에 알았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