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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커먼 연기..이번엔 파이넥스 공장-장성훈[포항MBC뉴스]
◀ANC▶ 포스코의 제철소 굴뚝에서 시커먼 대기오염물질이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는 환경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습니다. 이달초 광양제철소에 이어 이번엔 포항제철소, 그것도 친환경 첨단 제철 설비라는 파이넥스 공장에서 불과 일주일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세계 최초로, 코크스 공정 등을 없애 공해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제철설비,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의 굴뚝 입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인근으로 퍼져 나갑니다. 지난 6일 오전 10시쯤, 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에서 전기적인 문제로 설비 제어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로 내부의 압력 조절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폭발 방지를 위한 비상배출밸브인 블리더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인체에 유해한 갖가지 대기오염물질들이 6분 가량 방출됐습니다. S/U)포스코 잇단 환경 사고 소식에 포항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포항제철소 인근 주민 "냄새가 냄새가 나데요. 항상 창에 보면 시커먼 먼지가 창틀에 (쌓여 있고요).이래서 어떻게 사람이 사는가 싶은 생각이 딱 나더라고요" 이번 사고는 전기적인 문제로 블리더가 자동으로 개방됐다는 점에서, 이달초 광양제철소에 발생한 블리더 자동 개방에 따른 대기 환경사고와 유사합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포스코의 두 제철소에서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 된 것으로, 포스코의 안전 및 환경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정침귀 사무국장 / 포항환경운동연합 "어떤 물질이 유해한지, 얼마나 배출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포스코는 자가측정했던 자료부터 내놓고 공개를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INT▶김상민 포항시의원 "포항시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관찰하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조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포스코측은 전기적인 문제로 고로 내부의 압력 제어에 이상이 생겨 블리더가 일시적으로 자동 개방됐다며, 시스템 전체가 셧 다운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포스코는 사고 직후 조업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비 사고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잇단 환경 사고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축소하려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