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멈춰선 남북...새해엔 돌파구 열릴까 / YTN

2020 멈춰선 남북...새해엔 돌파구 열릴까 / YTN

정부, 연초부터 北 개별관광 등 다양한 대북 제안 대통령까지 나서 "기다리기만 하지 않겠다" 강조 北, 무반응 일관…코로나19로 국경마저 봉쇄 北, 6월 ’대북전단’ 빌미 연락사무소 일방적 폭파 [앵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북관계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더해 북측의 일방적인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등으로 더욱 얼룩졌는데요 내년 한반도 정세 기상도는 어떨지 황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초 정부는 북한 개별관광을 필두로 스포츠 교류와 접경지역 협력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대북 제안을 내놨습니다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만을 기다렸던 지난해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북측의 냉랭한 무반응과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였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대북전단을 구실 삼아 2018년 판문점 선언의 상징과도 같았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서해 상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은 국내 여론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 북한을 어떻게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던 정부의 입지도 좁아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례적인 신속한 사과와 10월 열병식에서의 대남 유화 메시지로 최악의 갈등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도 아닙니다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 : 북한이 1월에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 지금 보입니다 (8차 당 대회에서) 상당히 공세적인 노선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3월경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잖아요, 그 즈음해서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폭풍 전야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 다만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다음 달 20일 공식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멈췄던 북미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부는 북한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한미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고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의해서 북미 대화가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중재자, 촉진자 역할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북한이 새해 정초에 열겠다고 밝힌 8차 당 대회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향후 대남, 대미 구상에 대한 북한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입니다 뒷걸음질만 쳤던 올해를 뒤로 하고 새해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보건, 의료 협력 등 산적해 있는 남북 간 현안들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