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G_ep.282 페이스북의 함정_14.12.12

EBS 뉴스G_ep.282 페이스북의 함정_14.12.12

[EBS 뉴스G] 페이스북 사용하시나요? 페이스북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 내 자신을 얼만큼 보여줘야 하는지, 얼마나 솔직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요 오늘 뉴스g 보시면서, 자신만의 페이스북 가이드라인을 한번 마련해 보시면 어떨까요 [리포트] 페이스 북 사용자들이 누른 ‘좋아요!’ 이 ‘좋아요’만 분석해봐도 사용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5만 8000여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실험에 참가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사용자들이 클릭한 ‘좋아요!’만을 분석해서 그 사람의 성별과 나이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정치적 성향과 성적취향, 그리고 약물남용여부까지 예측했습니다 과연 정확도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백인과 흑인 식별률은 95% 남성 성별 식별률은 88%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성향 식별률은 85% 약물남용 여부는 73% 결혼여부는 65%까지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연구진들이 우려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무심코 누른 좋아요!가 고급 개인정보가 되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좋아요! 뿐만이 아닙니다 무심코 올리는 게시물은 자신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지 드러내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호주의 연구팀이 18세 이상 616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외롭다고 답한 여성 308명 중 78%가 페이스북에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영화 등 자신에 관한 정보를 과다하게 게시했으며 집 주소를 공개한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외롭다고 느끼는 정도가 클수록, 개인 신변 게시물의 수도 많았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자기 자신에 대해 알리는 행위로 표출된 겁니다 페이스북은 과연 ‘행복’이라는 단어와 가까울까요 아니면, 불행’ 이라는 단어와 가까울까요 연구에 따르면, 다른 이들의 타임라인을 자주 확인할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을 많이 할수록 게시물을 통해 접하는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며 자신은 덜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전 세계 11억 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사용합니다 11억 명 이상이 맺고 있는 새로운 인간관계인 셈이죠 페이스북이라는 세계를 좀 더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직접 접촉이 없는 페이스북 상에서도 감정이 대규모로 전염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쁜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이 훨씬 빨리 전파되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