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로 전투' 강조..."식량난 보충" / YTN

北 '어로 전투' 강조..."식량난 보충" / YTN

[앵커] 북한 매체들이 수산·어로 분야 보도를 연일 쏟아내며, 전투와 같은 물고기잡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현장을 잇달아 시찰하며 이를 독려하고 있는데, 계속되는 식량난을 벌충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22일과 24일, 사흘 만에 인민군 산하 수산사업소 두 곳을 잇달아 시찰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여기서 내년 5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어로 분야 성과를 내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11월 25일 보도] "나라의 수산 부문을 반드시 추켜세워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보내줌으로써 수산 부문의 새 역사를 우리의 손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빛나게 써나가자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연일 수산·어로 분야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지난 4일까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중앙방송 등의 관련 보도는 180여 건에 달했습니다. 또 어부들을 어로 전사로, 물고기잡이를 어로전으로 일컬으며 전투적인 목표 달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11월 25일 보도] "사랑의 단풍호와 함께 사철 바다에서 사나운 파도와 싸우며 백절불굴의 전투를 벌인 어로공들." 이를 두고 북한이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을 수산물로 보충하려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4분기 보고서에서 미얀마와 네팔, 북한 등 33개국을 식량 부족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올해 가뭄 등으로 인해서 식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식량 부족 부분을 대체하기 위해 수산업 증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아울러 제7차 노동당대회에 맞춰 민간 분야 성과를 이룩하고 김 제1위원장의 애민 사상을 부각해 체제 결속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