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6세/남성, 공황장애, 공황장애증상으로 미주신경성실신이 나타날 수 있나요?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안녕하세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종종 졸도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식은땀이 나면서 쓰러질 때가 있었고, 심지어 소변을 보다가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내과에서 미주신경성실신이라고 해서 혈압 올리는 약을 처방 받아서 먹기도 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버스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에 올라서기만 해도 식은땀이 흐르고 두근거리고 속이 미식거리고 정신이 나갈 것 같고, 또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실제로 쓰러진 적도 있고, 그냥 힘들게 버티다가 중간에 내린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제 증상이 공황장애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증상으로 미주신경성실신이 나타날 수 있나요? 버스 타기가 어렵다보니 생활이 많이 불편합니다 치료하면 둘 다 좋아질까요? (인천 20대 중반/남 공황장애)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이 공황장애증상의 하나가 아닌지 걱정하시는 듯합니다만, 먼저 미주신경성실신 증상 이외의 문제가 공황장애인지 여부는 검진을 통해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아가 공황장애증상으로 미주신경성실신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문의 내용 중의 의심증상이 공황발작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미주신경성실신이 공황장애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공황장애 역시 미주신경성실신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즉, 상호간에 발생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로 간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신체 경보 체계의 오작동으로 위협이 없음에도 위기상황에서와 같은 신체반응을 보이는 공황발작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또 그런 상황이 발생될까 걱정하는 예기불안이 나타나는 병증입니다 즉, 문의글을 올리신 분의 경우, 미주신경성실신이 충분히 위기상황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 보고 놀란다고, 실신이 빈번했던 장소에 대해서 위험을 감지하고 반사적으로 위험경보가 빈번하게 울리다보니 공황발작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공황장애는 뇌간, 변연계, 전전두엽 등의 중추신경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주로 교감신경계의 과흥분에 따른 증상이 발생하고, 미주신경성실신은 심장 리듬과 혈압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하나인 미주신경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일어납니다 스트레스나 과로에 의해서 유발되거나 악화된다는 점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척점에 있는 증상들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뇌 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하는 약을 쓰거나, 혈압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신체의 균형을 도와줘서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함으로써 뇌신경계가 정상 작동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교감신경계 과흥분으로 인한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문제나 부교감신경의 오작동으로 인한 심장박동 및 혈압의 저하와 같은 자율신경계 불균형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실신과 공황장애증상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를 원하신다면 먼저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