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화산 폭발…용암 둔화로 피해 확대 / KBS 2021.09.25.
[앵커] 지난 19일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 제도에서 50년 만에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화산 용암이 계속 분출되고 있지만 용암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971년 이후 50년 만에 다시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카나리제도 라팔마섬 화산 엄청난 양의 용암이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가옥 수백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8만 명이 거주하는 섬에서 만 명이 대피할 정도로 폭발 규모가 컸습니다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화산 용암의 속도가 시간당 700미터에서 4미터로 크게 둔화 됐습니다 화산은 용암을 계속 뿜어내고 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용암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유레나/피해 주민 :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은 여전히 화산 아래에 있어요 집은 이미 사라졌겠지만, 여전히 우리 동네인데요 "] 전문가들은 용암이 앞으로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라팔마 섬 166헥타르를 뒤덮은 용암 면적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겁니다 산체스 총리와 함께 라팔마섬을 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펠리페 6세/스페인 국왕 : "원조는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정부 대표들이 있는 가운데 분명히 약속하겠습니다 그들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겁니다 "]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용암의 높이가 15미터를 넘어서고 있어 완전한 복구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