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샘물✍ 2022.04.08. ‘다윗’은 ‘미갈’의 비아냥거림처럼 염치(廉恥)없이 몸을 드러내었는가? 📖 성경봉독: 신애라 집사, 부제: ‘얌체’의 어원 ‘염치(廉恥)’
📖 사무엘하 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가로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날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날 그 신복의 계집종의 눈 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다윗의 아내들과 자식들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미갈, 사울왕의 둘째 딸(사무엘상 14:49) 2) 아비가일, 나발의 아내였으나 나발이 죽고 다윗왕의 아내가 되어 다윗의 둘째 아들 다니엘을 낳음(사무엘상 25:3, 사무엘상 25:39,40, 역대상 3:1) 3) 아히노암, 첫째 아들 암논을 낳음(사무엘상 25:43, 역대상3:1) 4) 마아가, 셋째 아들 압살롬을 낳음(역대상 3:2) 5) 학깃, 넷째 아들 아도니야를 낳음(역대상 3:2) 6) 아비달, 다섯째 아들 스바댜를 낳음(역대상 3:3) 7) 에글라, 여섯째 아들 이드르암을 낳음(역대상 3:3) 8) 밧세바(=밧수아), 우리야의 아내였으나, 일곱째 아들 시므아(8 소밥, 9 나단)부터 열 번째 아들 솔로몬을 낳음(대상3:5) 9) 아비삭, 수넴 여자로 다윗왕 말년에 봉양하기 위해 얻은 아내(열왕기상 1:3,15) 위에 열거한 여인들 아홉 명중에 자식을 낳지 못한 여인은 첫 번째 아내였던 ‘미갈’과 말년에 취한 ‘아비삭’ 뿐인데, ‘아비삭’은 아내라고 하기보다는 늙은 다윗이 말년의 차가워진 몸을 데우는, 곧 보양(保養)을 위한 방편으로 취한 여인일 뿐이기에 동침하지 않아 자식이 없는 것이겠지만, 사무엘하 6:23에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는 말씀이 명시된 까닭은, ‘미갈’이 오늘 인용한 사무엘하 6:20의 말씀처럼 다윗을 지칭하며 “어떻게 영화로우신지”라고 비아냥거림과 더불어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이라고 조롱한 것이 결정적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본인이 몰염치한 처신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을 가리켜 ‘염치없다’고 함부로 판단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