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2%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해야” / KBS뉴스(News)

서울시민 72%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해야” / KBS뉴스(News)

서울시민의 72%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부동산 정책 개선 방안을 내놓기 위해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지나 주택 등을 가진 사람이 내는 세금인 보유세.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보유세를 더 높여 받아야 하는지를 물었더니, 동의한다는 답변이 70%를 넘었습니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일 때'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이 한 채더라도 고가주택일 때 중과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라는 의견이 28.6%로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 전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했습니다. 2020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를 넘었고, 유지될 것 같다는 응답은 20%에 못 미쳤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60%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 이익을 환수해 국민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공유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서 그 기금으로 국가나 토지 건물을 매입해서... 기업과 개인의 생산시설과 사업용도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동시에 이 기금으로 대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9살 이상 서울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