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19 불황..."손님 80% 감소" / YTN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 ’썰렁’…가게 안은 ’텅텅’ 40년 맛집도 ’불황’ 피해가지 못해…"손님 한 명 없어" 전통시장 상인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굶어서 죽겠다" [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전통 시장하면 떠오르는 곳, 남대문시장도 코로나 한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님 한 명을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도 자리가 텅텅 비어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전통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줄었나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남대문시장 안에 있는 갈치조림 골목 안입니다 거리를 따라서 가게가 빽빽하게 밀집해 있는 것과는 달리거리 안은 손님 1명 없이 썰렁한 상황입니다 가게 안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앞에 서 있는 이 가게는 전통시장 안에서도 50년이 넘는 유명 전통맛집입니다 하지만 평소 식사시간대가 아니더라도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보시다시피 가게 안은 텅 비 있는 상황입니다 아침 7시부터 저희가 나와 있었는데 아침 7시부터 손님은 딱 2명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이상협 / 남대문시장 상인] 안녕하세요 [기자] 평소 대비 손님이 많이 줄었을 거라고 보는데 어느 정도 줄었나요? [이상협 / 남대문시장 상인] 지금 현재는 80% 정도 줄었다고 봅니다 [기자] 식당 차원에서도 방역 등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차원의 방역을 하고 있나요? [이상협 / 남대문시장 상인] 지금 중구청에서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유명 식당도 이 정도로 코로나19 여파를 체감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주변 상인들의 반응은 좀 어떤가요? [이상협 / 남대문시장 상인] 상당히 심각하고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남대문 시장은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초기부터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2월 초부터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기 시작했고,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시장 골목골목을 돌아봐도 문을 열지 않은 가계가 눈에 뛰었고 영업하더라도 단축 운영을 한다는안내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면서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굶어서 죽겠다며 울상인 상황입니다 시장 측은 새벽과 저녁 매일 2차례씩 시장 구석구석까지 방역 작업을 하고 있고 '클린 시장'임을 알리는 현수막도 시장 곳곳에 내걸었지만 한 번 떠나간 손님들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의 1인당 구매한도를 늘리고 상품권 할인판매를 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전통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