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가 살렸다 인명구조견이 치매 할머니 구조
◀ANC▶ 소방구조대의 인명구조견이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의 합동 수색 작전 1시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한 겁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수풀이 우거진 중산간, 검은색의 구조견이 주저 앉아 있는 할머니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함께 수색에 나선 소방구조대원들이 다급히 모여듭니다 ◀SYN▶ 현장음 "부르면 대답을 해야죠 멍멍이가 찾았어요 " 어제(그제) 오후 2시쯤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 인근에서, 실종된 89살 김 모 할머니를 찾은 건 제주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인 '초롱이' 지난 14일 밤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수색에 나선 지 한 시간 만이었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던 김 할머니는 발견 당시 탈진한 상태로,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SYN(전화)▶ 치매 노인 가족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누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누워 있으면 쉽게 찾기 어렵죠 수색견이 찾았다고 들었어요 " 리트리버인 초롱이는 지난 4월 제주에 배치된 뒤 5개월 동안 모두 8건의 실종 수색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INT▶ 강승철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몇 백배 이상의 후각 기능을 갖고 있어요 그런 후각 기능을 훈련을 통해 활용을 하는 거고 사람을 찾게끔 유도하고 놀이로 " 제주지역 119 인명 구조견은 지난 2천년 배치된 이후 실종자 수색 현장에 320여 차례 출동해 29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