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 최대 규모 하수 처리…“하천에 버려지던 물을 공업용수로” / KBS뉴스(News)
하수 처리 시설하면 오염된 물을 걸러서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 생각하실 텐데요 수원시가 하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 재이용 시설을 추진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의 공공하수처리시설입니다 하루에 최대 52만 톤을 처리해 하천에 방류합니다 수원시는 이렇게 하천으로 흘러나가는 물을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근에 하루 32만5천 톤 규모의 하수 재이용 시설을 새로 만들기로 한 겁니다 [염태영/수원시장 :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수를 광역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물 스트레스 국가인 우리나라 수자원 확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봅니다 "] 연간 1억2천만 톤의 공업용수가 생산되는데 물 관리 모범도시로 꼽히는 싱가포르 시설의 3배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하수 재이용 시설에서 처리된 물은 수원시뿐만이 아니라 인근의 다른 지자체의 기업에도 공급될 예정입니다 공업용수를 팔아 매년 39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천 톤 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익훈/한국환경공단 이사장 : "광역 상수원에서는 굉장히 먼 거리의 이송이 필요한데, 하수 재이용의 경우에는 단거리에서 물을 처리해서 경제성이 뛰어나다고할 수 있겠습니다 "] 수원시는 오는 2025년까지 하수 재이용시설을 건립해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