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100분 만에 신장 남기고 떠난 '아기천사' 테디 / YTN
[앵커] 영국에서 신생아가 태어난 지 100분 만에 장기를 기증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세상에 지극히 짧은 시간을 머물다간 아기 천사 이야기를 김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웨일스에 사는 젊은 부부가 갓 돌이 된 아들 노아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22일, 부부는 쌍둥이 형제 '테디'와 '노아'를 낳았습니다. 이미 임신 12주차에 쌍둥이 중 하나가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는 희귀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태어나도 하루 이틀 밖에 살 수 없을 거라며 유산을 권했지만 부부는 출산을 하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제시 에반스, 장기기증 아기 어머니] "아기가 곧 죽을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인 다음 장기 기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찾았는데 장애물이 참 많았어요." 테디는 태어난 지 100분 만에 숨졌고 의료진은 곧바로 3.8cm 크기의 신장을 성인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어린 장기기증자가 된 테디의 첫 번째 생일에 부부는 아이를 기리는 SNS에 생일 축하 글도 올렸습니다. [인터뷰:마이크 홀스톤, 장기기증 아기 아버지] "아기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떠날 수 있었다는 게 큰 위안이 됩니다. 그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지요." 부부는 또 자선기금을 모아 어린아이를 잃은 부모를 위해 쓰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