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개 주에서 순차 투표…뉴햄프셔 일부 개표 마쳐 | 뉴스A

美 50개 주에서 순차 투표…뉴햄프셔 일부 개표 마쳐 | 뉴스A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렇게 시끌벅적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도 드물 겁니다. 미 대선의 날이 밝았는데요. 워낙 넓은 땅이라 일부 지역은 이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100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미 유권자 1억 명이 마친 사전투표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관건은 오늘 현장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느냐입니다. 지지후보에 따라 완전히 쪼개진 미국은 어느 한 후보가 압승하지 못할 경우 불복, 소요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긴장감으로 가득 찬 현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Q1. 김정안 특파원, 백악관 앞이군요. 아직 해가 뜨기 전인 것 같은데 곧 투표가 시작되겠네요? [리포트] 네 현지시간으로 이곳은 새벽 5시가 지났는데요, 밤새 워싱턴 상공에서 순찰 헬기가 운항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약 2시간 뒤 투표소 문이 열립니다. 뉴햄프셔에 있는 작은마을 두 곳에선 자정에 투표하고 광산에 나가던 전통에 따라 이미 투표를 실시하고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1승 1패였습니다. 서부지역과 알래스카, 하와이까지 50개 주에서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과열된 투표 열기 속에 투표장에서 지지자들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오스틴 노틴 / 미 민주당 워싱턴2지역구 위원장]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훈련된 인원을 투표소에 배치하고 경계 강화를 할 겁니다." Q2. 그런 우려 때문에 백악관에는 높은 담장과 철조망도 설치됐다고요? 제 뒤로 높은 담장과 높이 수미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실텐데요, 이곳에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 트럼프 시위대의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 머물며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Q3. 가장 궁금한 건, 향후 4년 백악관 주인인데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한국시간으로 내일 아침 7시쯤 첫 출구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의 투표 결과에서 압승자가 있다면 오후 2시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편투표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수일 뒤 최종 확정될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를 선언할 경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 뒤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현장에서 인기는 여전합니다. 유세를 다니면, 그 지역 격차가 좁혀지다보니, 마지막 날까지 남북을 종횡무진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최대 경합지 유세에 집중했는데요.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 정하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위 37도 이남 일조량이 많은 주인 선벨트부터 겨울날씨에 접어든 오대호 연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행보는 마지막날까지 대장정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해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까지 핵심 경합주 네 곳을 넘나든 뒤 미시간으로 돌아와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4년 전, 마지막 유세장소와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시간에서 이기면 끝난 겁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우리가 이길 거예요." 6개 경합주 가운데 선벨트 3개주를 쓸어담고 쇠락한 공업지대인 북부 러스트벨트 중 1곳에서 꼭 이겨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까지 가세하며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가방 싸서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선벨트 경합주들을 다 내줘도 러스트벨트 3곳만 이기면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좁은 펜실베이니아를 이틀연속 집중 공략한 뒤 신 격전지 오하이오에서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양측 모두 든든한 지원군도 막판에 힘을 보탰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단독 유세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바이든을 공격했고, [멜라니아 여사 / 트럼프 대통령 부인] "격렬한 폭력을 직면하고도 우리의 반대쪽에선 열심히 일하는 경찰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찾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을 해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꼬집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그의 의도가 세계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 중 한 명을 그의 행정부에서 제거하려는 것임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차기 백악관 주인을 정하는 대선 레이스는 막을 내렸고 이제 미국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윤수민 민주주의의 최대 축제날이라고 하기에는 미 전역 분위기가 너무나도 살벌합니다. 총기사건이 잇따르면서, 총을 들고 투표소에 가겠다는 집단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충돌을 막기 위해 무장 병력이 투입됐지만 선거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남북전쟁과 같은 ‘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옵니다. 워싱턴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뒷마당에 놓인 승용차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캔자스주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마당에 있던 트럼프 지지 팻말을 훔쳐갔다며 주민 세 명에게 총을 쏜 겁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차량 선거 운동 중 상대편 유권자를 총기로 위협했고, LA 명품거리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다리와 고속도로를 점령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량 유세로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케이트 가너 / 뉴욕 시민] "어제 고속도로에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트럭을 봤어요. 정말 무섭더라고요." [현장음]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선 투표장에 총기를 들고 가겠다는 집단까지 등장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은 이곳 총기상을 찾기도 하는데요. 워싱턴 D.C는 선거일 닷새 뒤까지 백악관 주변에 아예 총기 휴대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160년 전 비극을 불러왔던 남북전쟁을 떠올리는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하비 이스마티 / 워싱턴 D.C 주민]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불복한다면, 폭력 사태로 번질겁니다. 진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거에요." 당시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링컨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남부주들이 승복하지 않았고 내전은 4년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최동훈 여론조사에서는 분명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데요. 그 이유는 4년 전 조사에는 응하지 않지만 투표장에 나온 샤이 트럼프의 위력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오히려, 소란스러운 트럼프 지지자 속에 숨겨 진 ‘히든 바이든’이 많을 거라는 정반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뚜껑을 열기 전까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처럼 숨은 지지층이 투표소로 다시 쏟아져 나와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누군가는 '샤이 트럼프' 지지자라고 부르는데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4년 전 백인 노동자 계층이 중심이 된 '샤이 트럼프'는 대선 전 자신의 지지 후보를 좀처럼 밝히지 않아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샤이 트럼프가 위력을 발휘했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의 표심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지 언론은 '히든 바이든'을 주목합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에 실망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를 찍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마크 하트맨 / 트럼프 지지자] "이번 선거는 완전 코로나판인 것 같아요. 그게 전부죠. 아닌가요? 만약 코로나가 악화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무엇을 했을까요." 이처럼 변수가 늘면서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을 91%로 내다봤던 CNN와 뉴욕타임스 등은 올해 예측 보도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샤이 트럼프'와 '히든 바이든' 규모는 내일 투표함을 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지균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http://www.ichannela.com ▷ 공식 페이스북   / channelanews   ▷ 공식 유튜브    / tvchanews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https://www.youtube.com/tvchanews?sub...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 ▷ 페이스북   / channelanews   ▷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channelanews